저는 평소에 안경을 쓰는데요. 어릴 때 부터 쭉 써와서 그런지 안경을 벗었을 때 흐릿한 주변 모습이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진답니다. 하지만 평소에 시력이 나쁘지 않았는데 갑자기 시력 저하를 느끼게 되면 큰 병에 걸린건 아닌지 많은 걱정이 들겠죠.
오늘은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하던 행동들이 멀쩡한 내 시력을 망치는 지름길일 수도 있다는 생각,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스마트기기를 가까이서 보거나 눈을 자주 비비는 행동 등.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 습관들이 안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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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갑자기 나빠지는 이유
안구건조증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는 이유, 첫번째는 바로 안구건조증입니다. 우리의 눈은 눈을 깜빡일 때 마치 와이퍼와 같은 작용을 하는데요. 눈꺼풀을 와이퍼라고 했을 때 눈물은 세정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눈물을 흘려 물질을 내보내기도 하고, 안구가 마르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하는데요.
여기서 눈물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눈을 촉촉하게 적시지 못하면 안구 표면이 손상되게 됩니다. 때문에 안구건조증에 걸리게 되면 눈이 시리고 이물감이 있는 증상이 나타나 눈에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런 안구 건조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일시적으로 시력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안구 건조증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인공 눈물을 충분히 넣어주시고, 중간 중간 눈을 감고 안구운동을 하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가성 근시
가성 근시라는 말이 좀 생소하게 느껴지실텐데요, 이는 근거리에 초점을 두고 장시간 일을 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일시적 근시라고 부르기도 하죠.
가성 근시는 눈의 조절력에 과부하가 일어나 잠시 근시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성인보다는 소아기와 청소년기의어린이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근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바로 안경을 맞추게 되시면 안된다는 것인데요. 안경을 통해 시력을 교정하게 될 경우, 일시적 근시를 잠깐 거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진짜 근시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근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안과에 내원하셔서 진짜 근시인지 가성 근시인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만약 가성근시라면 근거리 작업을 잠시 중단한 채로 눈의 피로도와 컨디션을 회복하면 증상은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만성피로, 과도한 스트레스, 임신 등
겪고있는 안구질환이 없음에도 갑자기 시력이 나빠졌다고 느낀다면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몸의 컨디션이 과도하게 저하되었을 때, 만성피로를 느낄 때, 또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눈이 침침해지는 이유로 임신을 들 수 있는데요. 임신 중에는 몸의 호르몬이 급격히 변화하기 때문에 각막의 굴절력이 영향을 받아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산후조리를 잘 마쳐 몸이 회복되면 시력도 함께 돌아오게 됩니다.
녹내장
이번에는 갑자기 시력이 나빠지는 이유로 들 수 있는 질병에 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바로 녹내장입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장애가 발생해 발병하게 되는 안구질환인데요. 대표적인 증상으론 갑작스런 시력 저하, 또는 시야가 좁아진 느낌을 들 수 있습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입니다. 이 질환은 비증식성과 증식성 두가지로 나뉘는데요. 비증식성 당뇨병 망막병증의 경우 비교적 시력 저하가 심하지는 않지만 증식성 당뇨병 망막병증의 경우 혈관의 출혈로 인해 안구의 유리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황반의 구조 및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시력에 이상이 나타나는 안질환입니다. 단순히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시력감소 뿐만 아니라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눈은 어릴 때부터 잘 관리해 주시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시력이 일시적으로 나빠진거라면 차차 회복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력저하는 회복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시력은 만 8세까지도 발달하기 때문에 특히나 이 시기에는 주기적인 안과 검진이 정말 필수적입니다.
요즘에는 청년들의 노안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하죠.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혹시 모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소중한 우리의 눈 건강은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요?
시력 좋아지는 법
하늘을 볼 때 태양을 직접적으로 보면 안좋다고 하죠. 그만큼 자외선은 우리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빛이 많은 곳, 자외선이 심한 날, 여름같은 계절에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껴주시는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컴퓨터나 책을 볼 때는 너무 가깝거나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중간중간에 눈을 지그시 감아 휴식을 취하거나, 눈동자를 위, 아래, 양옆으로 수시로 움직여 운동을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앞서 말씀 드렸죠? 가을과 겨울이 되면 공기가 건조해지는데요. 이런 건조한 환경은 눈의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거나 수시로 인공눈물을 점안해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또한 체내에 나트륨이 많이 쌓이게 되면 체내의 수분도가 낮아져 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눈에 좋은 건강식을 드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오늘은 이렇게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평생 하나뿐인 소중한 나의 눈 건강을 지켜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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